프로그래머스에서 주관하는 국비지원교육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2주 차가 되면서 팀원들이 정해졌고 해당 팀원들끼리 모여 자기소개와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이전엔 어떤 일을 했는지 이야기를 나눴고 대부분이 협업을 원한다는 의견이 모였었다. 그래서 팀 프로젝트 시작 전에 미니 프로젝트 형식으로 2개의 조로 나눠 한 명씩 프로젝트 매니저(PM)가 되어 깃 브랜치, 병합 연습을 하기로 했었다.
총 3개의 클론 사이트 제작을 목표로 시작하였는데 우리가 팀 프로젝트를 하면서 만났을 충돌 문제들을 먼저 경험을 해보는 시간이었다. 어떻게 병합을 해야하는지, 충돌은 왜 발생했는지, 왜 명령어가 안 먹는지 돌발상황을 통해서 실제 프로젝트 중에 만났으면 많이 당황했을 것 같은 내용들뿐이었다. 그래도 각자 찾아보는 것도 있었지만 내 일 같이 해당 문제들의 해결 방법을 찾아보고 도와주는 모습은 우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팀이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시간이었다. 국비지원교육을 받다 보니 다양한 나이대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데 학생분들도 있었고 일을 하시는 분들도 존재했다. 그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작업을 하는데 작업하는 시간, 속도 등의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었고 복습, 그리고 개인 TIL 정리 등 개인 시간에 할애할 게 증가하면서 필수적으로 써야 하는 시간이 증가하게 되었고 그만큼 미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시간이 줄게 되었다. 또한 학습 시간이 아닌 개인 시간문제로 작업이 늦어져 해당 파트가 완성되기를 기다리는 분들도 있었는데 그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보니 프로젝트가 흐지부지되는 느낌을 받았다.
이 문제를 보고 미니 프로젝트는 모든 팀원이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프로젝트를 한다는 건 소통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만큼 같이 진행하는 사람들끼리 이야기할 시간이 없다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따를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해결 방안으로 생각한 게 천천히 진행해도 될 것 같은 미니 프로젝트는 다 같이 하거나 혹은 너무 바쁜데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은 분들이 진행하고, 빠르게 진행해도 문제없는 사람들을 위한 미니 프로젝트를 따로 하는 것도 생각을 해봤다.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미니 프로젝트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 하면 프로젝트를 계속하는 건 무리일 거 같고 '미니 프로젝트 진행'하는 걸로 이야기가 나온다면 그때는 기간을 정해놓고 하나의 프로젝트를 끝내는 방향으로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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